BITTER WINTER

후베이(湖北)성에서 신도 네 명 체포, 한 명은 아직 구금 중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션 샹(沈湘) 기자

2018년 6월 6일 네 명의 가정교회 신도들이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에서 경찰에 체포 및 가택 수사를 당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아직도 불법으로 구금된 상태이다.

6월 6일 오후 2시경, 54세 기독교인 순 전(孙珍, 가명)은 남편과 함께 비료를 사러 슈퍼에 갔고, 이곳에서 마을 경찰서에서 들이닥친 경찰 세 명이 두 사람을 체포했다. 경찰들은 일체의 영장 제시 없이 순 씨의 몸을 수색했고 휴대전화와 7백 위안을 압수했으며, 이후 그녀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두 시간 후에는 경찰 여섯 명이 순 씨의 집을 수색하면서 성경책과 기독교 관련 물품을 찾아냈다. 곧이어 이들은 같은 마을 세 챵(谢强)을 비롯한 다른 세 명의 신도들의 자택에 난입해 수색을 벌이면서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수색을 마친 후 경찰들은 이들에게 다음날 경찰서에 출두하라고 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르지 않을 시 체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다음날 세 씨와 다른 신도 두 명은 어쩔 수 없이 경찰서에 출두했다. 경찰들은 순 씨를 포함해 이들 네 명을 각각 따로 심문했으며, 공격적인 태도로 소리를 지르면서 “뭔가를 믿고 싶으면 과학을 믿고, 공산당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문을 통해 성과를 얻지 못하자 경찰은 네 사람을 이창시 공안국으로 이송했다.

6월 7일 밤, 이들 중 한 명이 석방되었고 세 씨와 또 다른 신도는 5일 후에 석방되었다. 그러나 순 씨는 아직까지 구금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