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박 준영(樸俊英) 기자
2018년 4월의 어느 날, 지린(吉林)성 쓰핑(四平)시 리수(梨树)현, 스자바오(十家堡)진의 주민인 장 수펀(张淑芬, 가명, 여성 47세) 등 다섯 명의 가정교회 크리스천들은 집회 중이었다. 그런데 집회 도중에 쓰핑시 지역 경찰이 들이닥치며 “모두 일어서서 움직이지 말라”고 명령했다. 경찰은 신분증이나 영장 같은 공식적인 증거를 내보이지도 않았다. 심지어 경찰 들은 마구잡이로 집과 신자들의 주머니를 뒤졌고, 별 소득이 없자 “하나님을 믿는 것 자체가 위법 행위고,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다.”라며 이들을 스자바오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서 조사실에서 경찰은 “리더가 누구냐? 또 누가 하나님 믿고 있냐?”고 물었지만, 크리스천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조사에서도 큰 소득이 없자, 경찰은 이들의 개인 정보를 캐내고, 강제로 사진 촬영을 하게 했다. 또한, 강제로 서명을 요구하며 “국가가 당신들에게 내린 죄명은 ‘사교(邪教) 신앙죄’이다. 다시 한번 믿으면 실형이다.”라고 협박했다. 또한 이들 크리스천 다섯은 중국 공산당 경찰에게 “사회 및 치안 혼란 죄”라는 죄명으로 15일간 구속당하고 만다. 이들은 그날 밤 유치장으로 끌려가 15일 후에야 석방되었다. 석방되기 전 경찰은 “돌아가서도 모든 종교 활동과 복음 전파는 금지한다.”라고 경고했다.
장 수펀을 포함한 크리스천들은 유치장에서 나온 후에도 경찰의 감시를 받았고, 집회 또한 금지당해 각자의 집에서 몰래 성경을 읽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