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체포된 신자, 가족 면회조차 금지돼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야오 장진(姚長進) 기자

한 전능신교 신자가 5월에 구금됐으나 가족들은 그녀를 면회도 하지 못한 채 그 행방에 대한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다.

비터 윈터가 이전에 보도했듯이, 올해 4월부터 충칭(重慶)시에서만 중국 신흥 기독교인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교인 1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40명은 소재파악이 안 되고 있으며 7명은 고문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작전은 교회 지도자급을 대상으로 벌어졌으며 이들은 체포 후 비밀리에 호텔 및 요양원 등지에 구금되어 조사받았다. 우리는 여전히 가족 면회가 금지된 체포자 중 한 명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입수했다.

5월 18일 오후 6시경, 장 후이(張惠, 가명)는 충칭시 주룽포(九龍坡)구에 소재한 자신의 자택에서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주룽포 공안국 소속 경찰관 7명이 들이닥쳐 아무런 설명 없이 그녀에게 수갑을 채우고는 가택 수색을 시작했다. 3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경찰들은 장 씨를 연행했고 수색 중 발견한 컴퓨터 두 대를 압수했다. 컴퓨터에는 전능신교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었다.

다음 날 저녁, 장 씨의 남편과 딸은 그녀를 보기 위해 경찰서로 찾아갔다. 경찰은 장 씨의 딸에게 구금 통지문에 서명하도록 명령했다. 통지문에는 장 씨의 체포 이유가 “사교(이단) 활동 참여로 인한 법률집행 방해”라고 적혀있었다. 이들은 장 씨를 그날 저녁 구금소로 이송할 것이며 가족과 면회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음날 구금소로 다시 찾아왔으나 문전에서 교도관에게 장 씨가 그곳에 없다는 소식만 전해 들었을 뿐이다. 그 이후 장 씨의 남편과 딸은 구금소를 수차례 찾아가 보았으나 언제나 면회를 거절당했다. 가족들은 여전히 그녀의 행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장 씨가 고문당하고 있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