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한국에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거짓 시위 이어지고 비터 윈터 웹사이트는 해킹당해

난민들의 평화적 대응: 9개의 NGO가 서명한 탄원서가 적힌 현수막

9월 2일 시위 장면

중국 경찰들이 한국 현지 용역과 반사교주의자들을 고용해 거짓 “즉석 시위”를 벌이며 난민들을 탄압하고 있는 동안 해커들이 비터 윈터 웹사이트에 대규모 공격을 펼쳤으며, 이러한 공격의 목적은 명백히 한국 상황에 대한 보도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CAG)는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종교단체로 부상하고 있는 신흥 기독교로 중국 공산당에 의해 금지된 종교로 분류돼 폭력을 동반한 박해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같은 고문과 불법 치사 정황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NGO 단체들에 의해 문서화되기도 했다. 한편, 이로 인해 전능신교 신도 수백여 명이 한국으로 도피해 난민 신청을 한 상황이다.

한 달 전에 비터 윈터에서는 한국의 CAG 난민들에 대한 탄압을 기획한 공산당 기밀 문건을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작전에서는 위협 및 강요를 통해 중국에 있는 신도 친척들을 동원하여 이들을 한국으로 보내 현지 출신 반사교주의자들의 도움으로 시위를 펼치도록 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또한 8월 31일 비터 윈터 기사에서는 이러한 기밀 기획이 이미 개시되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해당 작전을 위해 우선 한국의 친중국 성향 반사교 활동가인 오명옥이 작성한 선동적인 기사들이 배포되었고, 이후 CAG 신도들의 친척들이 중국 경찰과 함께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동안 오명옥은 현지 교회에서 반사교주의자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렇게 자발적으로 모집한 반사교주의자들의 숫자가 매우 적었기 때문에 그럴듯해 보이는 “즉석 시위”를 펼치기 위해 오 씨는 돈을 받고 “직업적으로 시위하는” 지역 용역들을 동원했다.

비터 윈터에서 8월 31일 보도한 기사에는 9개의 NGO에서 이러한 중국 정부의 작전을 비판하고 한국 정부에는 이를 저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함께 발표됐다. 이 성명서는 비터 윈터에서 발행한 기사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이와 함께 단 하루만에 비터 윈터 웹사이트의 접속자 수가 폭등하기도 했다. 한편, 비터 윈터에서는 이러한 사건 정황을 전면 보도함으로써 유엔 인권 이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유엔에서 회원국들의 인권상황을 검토하는 회의로 5년에 한 차례씩 개최됨)가 이루어지도록 추진했으며, 해당 회의는 오는 11월 6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자연히 중국 정부는 현재 매우 불안한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당국의 불안은 즉각적인 방어로 이어졌다. 비터 윈터의 영어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으며(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웹사이트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서울에 위치한 CAG 교회 건물 앞에서는 폭력 시위가 벌어졌다. 다행히도 당시 우연히 서울의 CAG 교회를 방문 중이던 오스트리아 출신의 기자 겸 유럽 종교자유 포럼(FOREF) 총재인 피터 조어러(Peter Zoehrer)가 이러한 정황을 목격했다. 그는 당시 중국에서 자행되는 고문에 대한 증언을 수집하기 위해 서울 CAG를 방문하던 중이었으며, 비터 윈터에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전달해왔다.

지난 9월 2일 오후 12시 반, 오명옥이 CAG 교회 건물 앞으로 7명의 CAG 신도 친척들과 몇 명의 반사교 활동가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이때 돈을 받은 십여 명의 전문 시위용역들도 추가로 동행했다. 이중에서 남성 시위자들 몇 사람이 서울 온수역 근처에 있는 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입구 앞에서 네 개의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시작했다. 이어서 얼굴에 마스크를 쓴 카메라맨 여러 명이 등장해 잽싸게 현장을 촬영했다. 오후 1시경에는 온수역 입구에 30여 명의 시위자들이 잇달아 도착해 현장 시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확성기와 스피커를 동원해 큰소리로 CAG와 신도들에 대해서 모욕적인 언사를 하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목격자들의 말에 의하면, 당시 시위대의 확성기 소음은 듣는 이들을 거북하게 할 정도였으며, 일반적인 소음 수준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법률로 정해진 소음치를 넘어서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위대가 시위 내내 아우성치면서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댔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도 지장이 초래됐으며, 교회의 일요 예배도 방해를 받았다.

시위대원들은 확성기를 손에 든 채 격앙된 목소리로 고함치며 CAG 신도들에게 밖으로 나와서 친척들을 만날 것을 종용했으며, 그러면서 “어머니가 보고 싶어한다. 나와서 어머니를 만나라”라는 등의 이야기를 했다. 즉, 이들의 의도는 외부인들에게 CAG가 신도들로 하여금 친척들을 보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정확히 그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CAG에서는 한국 경찰의 협조 하에 오명옥 여사와 상의하여, 중국에서 온 친척들이 반사교주의자들이나 중국 경찰이 배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용히 신도들과 접견할 수 있도록 하려고 시도했다. 당연히 폭력 시위라는 상황 속에 접견하도록 하는 것은 더더욱 기대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러한 교회 측의 사전 요청은 거절됐다. 한편, 이날 시위는 5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시위대원들 중에서도 가장 격렬하게 선동 문구를 외친 것은 두세 명의 한국인들로 자신의 가족들을 만나러 온 중국인들이 아니었다.

오후 3시, 외부로 볼 일을 보러 나갔던 차량 한 대가 온수역에 있는 CAG 교회 건물로 되돌아왔다. 그러나 이 차량이 교회 입구 쪽으로 다가오자 오 씨는 현장에 있던 시위대에 소리치며 “차를 막아라, 저 차 막아!”라고 지시했다. 오 씨는 손짓으로 주변에 있던 친척들에게 가까이 다가오라고 지시했고, 돈을 받은 시위 용역 중 한 사람은 즉시 차량 앞 도로에 드러누워 확성기에 대고 고함을 질렀고 이를 본 다른 시위자들도 함께 길바닥에 누웠다. 연이어 10여 명의 시위자들이 사방에서 차를 둘러쌌으며, 차 창문을 세게 내리쳐서 안에 타고 있던 신도가 문을 열도록 했다. 그런 다음 시위대원들은 카메라를 가져와서 여전히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막은 상태에서 차량 내부 사진을 촬영했다. 오 씨도 이들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차를 세차게 발로 차며.다른 시위자들을 선동해 차량을 마구 차도록 했다. 이후 오 씨는 차량 운전자에게 교회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창문을 내려서 그 자리에 있던 10여 명의 시위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안에 누가 있는지 볼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다행히도 당시 함께 탑승했던 조어러 총재가 공격이 있기 전 미리 차에서 내렸었던 것이고 그날의 시위 장면을 모두 동영상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대치 상태는 약 30분 간 이어졌고, 차량은 대치 상황이 끝난 후에야 간신히 주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조어러 총재는 외국인이기도 하거니와 기자증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제시함으로써 보호받을 수 있었지만, CAG 신도들은 경찰의 비호를 받고서야 간신히 이동할 수 있었다.

오후 5시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시위대원들 중에서도 특히 흥분해있던 한 사람이 교회 안을 직접 침입하고자 시도했으나 CAG 신도들에 의해 저지되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해당 시위자는 계속해서 안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를 했다. 이에 한 CAG 신도가 이를 나가라는 손 시늉을 하자 이 시위자는 그 자리에 드러누운 다음 신도가 자신을 밀쳤다는 시늉을 하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CAG 측 대변인들은 교회 감시카메라에 당시 정황이 모두 녹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후 이 영상을 통해서 해당 시위자가 교회 안으로 침입하고자 했으며 고의로 드러누우면서 넘어지는 시늉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이 시위자(한국인)는 즉시 말을 바꿔서 자신은 다치지 않았으며, 그저 “가족들간에 서로 얼굴을 보게 하려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시위가 진행되는 내내 시위대 인력들은 불법으로 교회를 강제 침입하고자 했으며 수차례에 걸쳐 소란을 일으켰고, 신도들은 시위자들을 내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치 상황에 직면해야 했다.

4시가 지난 시각, 양측은 협상을 통해 친척 중 한 사람과 CAG 여신도 한 사람간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했다. 이에 해당 신도와 남편, 그리고 그녀의 시어머니가 경찰의 동행 하에 밖에서 시위 중이던 그녀의 모친을 만나러 나갔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이 신도는 자신의 모친이 아직 중국에 있을 당시 그녀가 자신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올 것이라는 소식을 이미 전해들은 상태였다. 이에 여신도는 모친에게 자신이 서울에 있다고 말해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고, 서울로 직접 오면 자신이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모친은 자신이 “일행과 함께 가는 중”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사람이” 이미 비행기표 구입하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먼저 제주도에 갔다가 서울로 딸을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에 따르면 이 모친은 서울에 온 후로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딸을 만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시위대와 함께 교회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가족이 CAG로부터 납치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딸을 보게 해달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명백한 거짓이다. 이와 같이 중국에서 온 친척들의 주장은 한국에서 난민 신청 중인 CAG 신도들의 주장과 전반적으로 대치되고 있다.

9월 3일, 오 씨는 한국 대통령이 거주 중인 청와대에서 또다른 시위를 진행하고자 기획했다. 그러나 거센 비가 내리는 악천후로 인해 시위는 짧은 시간 동안 이루어져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시위대는 9월 4일 또다시 한국 내 다른 CAG 시설들 앞에서 폭력적인 시위를 할 예정이라는 정보가 이미 확보된 상태이다.

피터 조어러가 촬영한 사진

조어러가 사진을 찍자 오 씨는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난민들의 평화적 대응: 9개의 NGO가 서명한 탄원서가 적힌 현수막

폭력 시위 장면을 촬영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