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야오 장진(姚長進)기자
2018년 6월 1일, 충칭(重慶)시 융촨(永川)구에서 경찰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모임 장소를 급습하여 신도 네 명을 체포했다.
중국 신흥 기독교인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노신도 탕 용(唐永, 68세), 강 화(康華, 78세), 우 밍(吳明, 64세)은 모임을 위해 다른 신도인 장 샹밍 (張向明, 81세)의 집을 방문했다. (이상 모두 가명) 그러나 공산당 정보원은 마을 위원회에 이 종교 모임을 제보했고, 이에 마을 대표가 지역 방위국장을 데리고 장 샹밍의 집에 나타나 MP5 플레이어 5대, 마이크로 SD카드와 공책을 강제로 압수해갔다. 이들은 우 밍에게 “계속해서 신을 믿으면 생계 지원비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로부터 20분 후 지역 경찰서장과 경찰 네 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영장을 제시하지 않은 채 그들은 수색을 시작했고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았다. 경찰은 수색 후에도 아무런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장 샹밍과 나머지 신도 세 명을 경찰차에 태워 경찰서로 연행했다.
심문 중에는 한 경찰이 탕 용에게 “누가 당신을 전도했나? 어느 교회에 출석하고 있나? 교회 지도자는 누구인가?”라며 질문을 이어갔으나 탕 용은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그를 협박하며 “공산당은 종교를 허용하지 않으므로 당신은 신앙을 가질 수 없다! 계속 신앙을 유지한다면 집에 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조사실에서는 경찰이 장 씨를 심문했다. 그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거부하자 경찰은 “계속 신앙을 유지했다가 우리가 다시 당신을 잡으면 10일에서 15일간 수감되고 벌금을 물게 될 것이다”라고 협박했다. 장 씨를 석방시키기 전, 경찰은 장 씨의 손을 억지로 잡아끌어 문서에 서명하도록 하고 지장을 찍게 했다.
6월 2일 공안국 직원과 경찰 세 명이 또 다시 장 밍샹의 집을 방문했다. 그들은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장 씨와 집안의 사진을 찍었으며, 전화번호를 던져주면서 다른 기독교인이 그를 찾아오면 번호로 보고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