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펑 강(馮剛) 기자
허베이(河北)성 즈장(枝江)시에서 한 경찰은 복음을 수용하는 척 위장하고 가정교회의 신뢰를 얻었다. 이는 해당 교회 신도들의 체포로 이어졌다.
67세의 송 정잉(宋正英, 가명)은 대찬양교회(大贊美教會)에서 교회 일을 한다. 약 2년 전인 2016년 11월, 전기 기사 두 명이 그녀의 집 외부에서 전선 작업을 하던 중 그녀에게 물 한잔 줄 것을 부탁했다. 송 씨는 자신의 집에서 저녁 식사까지 하고 가라며 그들을 집에 초대했다. 그녀는 두 사람과 복음을 나누었고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였다. 나중에 송 씨의 초대로 두 사람은 두 번의 교회 모임에 참석했다.
일주일 뒤, 두 남성 중 한 명과 13명의 교인들이 송 정잉의 집에서 모임을 갖던 중이었다. 다른 신도들이 기도하고 있을 때, 남성은 전화할 데가 있다며 방을 나갔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지역 경찰 네 명이 모임 장소에 나타났고 송 씨와 다른 신도 한 명을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연행했다. 전기 기사인 척 연기했던 남성은 사실 잠복 경찰이었던 것이다. 그는 곧 송 씨의 집을 빠져 나와 경찰차에 몸을 숨겼다.
체포된 두 여성은 경찰서에서 따로 심문을 받았다. 경찰은 신앙이 사회 질서를 와해시키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수 차례 말했다. 심문을 통해 별다른 성과가 없자 두 여성은 석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