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션 샹(沈湘)기자
후베이(湖北)성 샤오간(孝感)시 가정교회 소속의 신도 부부가 장기간 감시 끝에 체포되었다.
2018년 5월 10일 후베이성 샤오간시 가정교회 소속인 첸 지에(陳潔, 가명)와 남편의 집에 경찰이 들이닥쳐 두 사람을 체포해갔다. 단속반 내부 소식통이 알려온 바에 의하면 경찰에서는 이들이 외국인 선교사와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이유로 조사 대상으로 지목해 이미 오랫동안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도청해왔다고 한다.
5월 10일 오후 6시, 샤오간 윈멍(雲夢)현 공안국에서 사복경찰들이 부부의 집으로 쳐들어와 수색을 진행하면서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었고, 입출금통장, 컴퓨터, 성경, 기타 종교 서적 일체를 압수한 후 두 사람을 지역 경찰서로 연행해갔다. 이들이 구금 중일 당시 경찰은 첸 씨 모친의 집을 불시 수색하기도 했다.
경찰 심문에서는 특별한 성과가 없었고, 두 사람은 고위 공무원과 연줄이 있는 친척의 도움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박해 가능성이 존재했기에 이들은 집을 떠나야 했다.
경찰 내부자에 의하면 첸 씨와 남편은 외국인 선교사와 연락하는 것을 이유로 추적 및 감시 대상이 되었으며, 당국에서 상당 기간에 걸쳐 이들의 휴대전화를 도청했다고 한다. 이 내부자는 특히 공산당 정부 각계각층에서는 현재 신도 체포에 혈안이 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에 장기간 체류 중인 외국인 선교사를 축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공안과 보안당국에서 이러한 임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