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공산당국은 뤄양(洛陽)시 소재의 한 정부 통제 삼자교회가 “불법 건축물”이라 주장했다.
8월 27일, 허난(河南)성 뤄양시의 50명이 넘는 정부 관료들이 멍은(蒙恩) 교회에 나타났다. 해당 교회는 정부 통제하에 운영되고 있는 개신교 삼자교회였다.
당국은 지난 6월부터 교회 행정에 거듭 훼방을 놓고 있었으며 한 번은 급수와 전력 공급을 끊기도 했고, 또 한 번은 교회로 나있는 길을 파헤쳐 울퉁불퉁하게 만든 전력도 있었다.
해당 방문을 통해 관료들은 교회 건물이 “불법 건축물”이라 우기며 철거할 것을 명령했고, 이 이야기를 들은 신자들은 항의를 했다. 신자들은 합법적인 근거를 대라고 말했고, 그중 한 사람은 “정부의 도장과 책임자의 지장이 찍힌 건물 건축동의서가 있다. 교회 건물은 합법적으로 지어졌다. 불법 건축물이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하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관료들은 그저 교회가 중앙정부에 의해 철거하기로 확정되었으니 이를 따라야 한다고 전했다. 동(同)일, 신자들은 교회에 남아 교회를 지켰으며 관료들과 신자들 사이의 교착상태는 다음날 아침 동이 틀 때까지 이어졌다.
모두가 물리적으로 지친 틈을 타서 관료들은 트럭을 동원해 철거작업을 실행했고, 신자들이 다시 한번 이에 시위를 하자, 관료들은 말을 바꿔 오직 십자가만 내려질 것이라 거짓말을 했다. 이에 수그러든 신자들은 곧 트럭이 전 교회를 허물기 시작하자 망연자실했다.
다음 날, 교회는 하루 만에 폐허가 되었다. 교회 신자들이 70만 위안(10만 달러 이상)을 모아 세운 교회건물이었다. “중국에서 하나님을 믿기란 참 힘든 일이다”라고 절망감에 휩싸인 한 신자는 말했다.
동영상: 교회 철거작업을 실행하고 있는 트럭
동영상: 트랙터가 교회를 철거하는 와중에 이에 시위하고 있는 신자들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