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기독교인들, 간쑤(甘肅)성에서 잔인하게 고문당해

인터넷 사진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마 샤구(馬夏古)기자

비터 윈터가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에서 가족 교회 소속 신자 10명이 신앙 혐의로 불법 구금되어 극심한 고문에 시달렸다.

5월 25일, 하오 전(郝真, 가명)과 린 치앙(林強, 가명)은 지역 시장에서 교회 일상용품을 위한 장을 보고 있었다. 이때 경찰은 하오 씨를 몰래 체포해 교회 창고로 끌고 갔다. 하오 씨를 놓친 리 씨는 그가 교회로 다시 돌아갔으리라 생각하여 자신도 교회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리 씨가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은 그녀를 연행 구금시켰다.

이들이 교회에서 조사받을 당시, 펜치로 머리카락과 치아가 뽑히는 등 극심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경찰은 또 윈 (尹勝)과 린 씨의 아내를 구금했으며 이들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고문했다.

경찰은 11만 위안 상당의 현금과 성경, 컴퓨터, 휴대폰을 교회로부터 압수했다.

이틀 뒤, 경찰은 또다시 교회로 찾아와 그곳에서 생활하던 6명의 여성 신도를 구금했다. 이들은 경찰이 들이닥쳐 속박할 당시 잠옷 차림이었다. 여성 신도들은 무자비하게 폭행당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폭행이 벌어지던 현장에는 두 명의 아기도 있었다.

결국 5월 28일, 이들은 모두 란저우(兰州)시 수용 시설로 연행됐고 이 중 7명은 15일 뒤에 풀려났으나 나머지는 아직 구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