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지방 교회 신도 6명 체포 후 아직 구금 중인 전도사

Navigator84 CC BY-SA 3.0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지방 교회 전도사와 신도 다섯 명이 체포되었으며, 전도사는 지금까지 8개월 넘게 수감 중에 있다.

2017년 11월 19일 안후이(安徽) 푸양(阜陽)시에서 교회 전도사로 일하던 76세 리 화장(李華章, 76세)과 신도 다섯 명이 체포되었다. 주의 회복 교회(召會, 지방교회)는 1930년대 중국에서 생긴 복음주의 기독교 단체로 큰 소리로 기도하는 관행으로 인해 “호함파”라고도 불린다.

지방교회 신도인 숭 리(宋麗), 민 샤오(閔曉), 시 징(石靜)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경찰이 제보돼 체포되었다. 이날 오전 4시경, 푸양시 짜오좡(棗莊) 경찰서에서 경찰 네 명이 들이닥쳐 이들 여신도 세 명을 차례대로 체포하였다. 그 후 경찰은 다시 각각 리 화장과 또 다른 신도 궈 타이(郭泰)의 집으로 가서 당사자들과 리의 부인을 함께 체포하였다. 그 후 이들 여섯 명의 신도들을 경찰서로 연행해 심문한 후 강제로 관련 서류에 서명하도록 하고 날인된 서류를 해당 사건의 파일에 취합했다. 다음날에는 리 화장의 집에 경찰 네 명이 들이닥쳐 성경책과 지방 교회 주요 스승 중 한 사람인 위트니스 리의 저서들을 포함해 총 1,283권의 책을 압수해갔다.

체포된 신도들의 가족은 연줄을 이용해 시 징, 궈 타이와 리 화장의 부인을 다음날 6시 석방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민 샤오, 송 리와 리 화장은 푸양 구치소에 수감되었다. 이후 민 샤오와 송 리는 15일 후 석방되었으나 리 씨는 아직 수감 중에 있다.

리 화장의 고령과 병환이 걱정된 가족은 십만 위안 이상을 지불하고 그를 석방시키려 했지만, 당국에서는 그가 사교(이단적 가르침)를 믿는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사교 활동에 가담하는 것은 중국 형법 제300조에 의해 범죄 행위로 간주돼 3년에서 7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리 씨는 현재 8개월 넘게 수감 중이며 가족과의 면회가 금지되어있다.

(관련 이름은 모두 가명 처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