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네 번째로 체포당한 기독교인

인터넷 사진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린 이쟝(林一江)기자

기독교인이 자신의 신앙 때문에 지난 20년간 당국의 박해를 받아왔다.

지난 3월, 장시(江西) 가정교회의 류 웨이(劉偉, 가명)와 교우 3명은 차를 타고 난창(南昌)시로 이동했다. 이들의 교회 동료 3명이 감옥에서 석방되는 날이라 그들을 데리러 가는 길이었다.

그러나 이들 일곱 명이 모두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찰이 그들을 불러 세웠다. 이후 투옥 기록이 있던 류 씨는 나머지 친구들과 함께 체포되어 심문을 위해 주장(九江) 공안국으로 끌려갔다.

그중에서 해당일 감옥에서 출소했던 3명의 신도들은 풀려났으나, 나머지는 현지 구치소에 구금되었다. 또한 다음 날에는 경찰들이 류 씨의 집을 급습했으나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이후 6월에는 류 씨가 병원에 입원했다. 아내가 매일 남편을 보기 위해 찾아왔으나 3일이 지나자 경찰이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류 씨의 아내는 그가 과거에 3번 체포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먼저 1999년 1월에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鎭)시의 한 가정교회에서 처음 체포되어 3개월간 구금되었고 5천 위안(720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2001년에는 신장(新疆) 자치구에서 모임에 참석하던 중 다시 체포되었다. 체포된 이력 때문에 법원은 그에게 3년 징역을 선고했다. 2015년, 그는 장시성 루이창(瑞昌)시에서 모임을 갖던 중 또다시 체포되었고 1년 반 징역을 선고받았다. 또한 형을 마치고 석방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감시를 받아왔다.

현재 네 번째 수감 중에 있는 류 씨는 6개월 이상 구금된 상태이다. 법원은 계속해서 처분 판정을 미루고 있으며, 류 씨의 아내는 “경찰에서 남편이 교회의 상부층과 연락을 취했다는 단서를 찾아 중형을 과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류 씨의 가족 또한 지속적으로 감시를 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