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유엔 인권위원회: 100여 개 단체, 중국이 협의회 위원에 선출되는 것에 항의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카타르, 중국이 다섯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인권 조사관 선출 전담 기구에서 1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마르코 레스핀티(Marco Respinti)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위원회 모임 (공중영역)

2020년 4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UN상주단의 보좌관 장돤(蔣端)이 유엔인권위원회의 협의회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2021년 3월 31일까지 여러 유엔 기구에서 인권 조사관 선출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나머지 4명의 위원은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에리트레아 및 카타르인이다. 이날은 만우절이었으나 이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협의회는 특히 임의 구금에 관한 유엔 실무단의 위원 세 명을 새로 선출할 예정이다. 이 실무단은 현재 신앙 활동을 한 것 외에 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임의로 구금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 2명의 사례를 비롯해 중국의 여러 기소 사례들을 수리하고 있는 이유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의 처참한 인권 기록과 코로나 전염병에 대한 중국의 조직적인 은폐가 횡행하는 와중에 주로 중부와 동부 유럽 소속의 82개 단체 및 협회에서 이런 임명을 취소할 것을 요청하는 공동 탄원서를 제출하였는데, 이 탄원서는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총회 3차위원회의 회장 크리스티안 브라운(Christian Braun), 유엔인권위원회 의장 엘리자베스 티시-피슬버거(Elisabeth Tichy-Fisslberger),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의 미첼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 및 중국을 유엔인권위원회 협의회 위원으로 지명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55개 국가에 제출되었다.

서명자들은 압도적으로 티베트 및 친티베트 단체들이며, 청원서에는 티베트 난민에 대한 특정 우려가 명시되어 있지만 또한 중국의 유엔인권위원회 협의회 위원 지명이 ‘동포들의 기본권을 지키고자 목숨의 위험을 무릅쓰며 자기 잇속만 챙기는 중국 공산당 정부에 맞선 중국인권수호자들, 위구르인들, 내몽골인들 및 홍콩의 민주주의 옹호자들의 정신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는 점도 명시되어 있다.

비터 윈터도 서명한 두 번째 탄원서는 주빌리 캠페인( Jubilee Campaign)에서 시작되었고, 국제종교자유 라운드테이블(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Roundtable)에서 홍보하였으며, 4월 말에 티시-피슬버거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두 탄원서에 서명한 단체의 수를 합하면 100곳이 넘는다.

이런 탄원서는 답을 받지도 못하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계류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확실히 인권위원회가 신뢰성을 유지하려면 이번에는 적합한 응답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