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안후이성 푸양시의 공무원, 삼자교회에서 미성년자 쫓아내

푸양(濮陽)시 푸난(阜南)현 정부, 주자이 마을 삼자교회에 국기 게양 및 미성년자는 교회에 다니면 안 된다 함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2018년 4월 15일, 중국 안후이(安徽) 성의 푸양(濮阳) 시 공무원들이 해당 지역 미성년자 20여 명을 삼자교회에서 쫓아내며, 신도들에게 아이들은 하나님을 믿거나 교회당에 진입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이 날 오전 9시경, 푸양시의 푸난(阜南)현 주자이(朱寨) 마을 정부 공무원과 행정관을 포함한 총 일곱 명의 인사가 주자이 마을의 삼자교회에 들이닥쳐 신자들을 소집해 본인들의 주장을 설파했다. 내용인즉슨,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들과 공산당 당원들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당원의 경우 만에 하나 이에 동의하지 않을 시 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반 가정집에서 종교적인 집회를 열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을 믿고 싶으면 삼자교회에서 열리는 집회에만 참석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비터 윈터’에서는 또한 같은 달 푸양의 어느 학교 교사들이 수업시간 중에 학생들에게 교회에 가는 사실이 발각될 경우 퇴학 조치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는 학생 개개인의 신앙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겠다고 공표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2018년 2월, 주자이 마을의 어느 삼자교회에는 푸난현의 종교 사무국 관계자들이 시진핑 주석의 초상화와 중국 국기를 일방적으로 보내왔다고 일부 기독교인들이 밝혀왔다. 실제로 지난 3월, 마을 당국은 모든 교회에 중국 깃발을 게양하고 시진핑 주석의 초상화를 걸도록 명령한 바 있다. 한 연로한 신자는 앞으로는 나라에서 국기를 게양한 교회들만 보호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푸양(濮陽)시 푸난(阜南)현 정부, 주자이 마을 삼자교회에 국기 게양 및 미성년자는 교회에 다니면 안 된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