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중국 공산당, 종교서적 강제 압수 후 불태워

인터넷 사진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 기자

이촨(伊川)현의 통일전선부는 교회를 수색해 종교서적들을 압수했고 추후 불태웠다.

비터 윈터는 허난(河南) 당국이 적어도 올해 초부터 허난성 전역의 교회들로부터 종교서적들을 강제로 압수해 비밀리에 소각해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2018년 3월 17일, 이촨현의 통일전선부 부장인 고(高) 씨는 한 무리의 직원들을 후아이좡(槐莊) 교회에 보내 종교서적을 수색하도록 했고, 이들은 진링 신학교의 통신 교육 교재(金陵神学院的函授教材) 5권 등 여타 신학 서적들을 찾아냈다. 고 씨는 직원들에게 찾아낸 모든 종교서적들을 압수해 불태울 것을 지시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4월 22일, 도시 폐기물 및 쓰레기 수송 트럭 두 대가 옌스(偃师)시의 삼환선(三环线) 지역 북쪽에 위치한 뤄양 화룬 환경보호 에너지 주식회사(洛阳华润环保能源有限公司) 구역으로 천천히 진입해 들어왔다고 한다. 트럭에는 상자 3개에 담긴 성경책 120여 권, 상자 10개에 담긴 기독교 2행시(대련, 對聯) 자료뿐만 아니라 성서 이야기책, 기도문 등 종교서적들도 실려있었다. 모든 책은 상자에 잘 꾸려져 있었고, ‘이촨(伊川)’ ‘뤄닝(洛寧)’ 또는 ‘이양(宜陽)’이라고 적힌 라벨이 붙은 채로 봉해져 있었다. 종교서적들을 소각하도록 당국에 의해 고용된 이 회사 직원들은 소각 과정을 면밀히 감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