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산둥(山東)성에서 체포된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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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산둥성 허저(菏澤), 르자오(日照), 즈보(淄博), 워이팡(濰坊) 등 지역에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성도가 체포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중국 공산당은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신흥 기독교인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대체포에 착수했다. 비터 윈터는 충칭시, 장쑤성, 랴오닝성에서의 대규모 체포에 대해 보도한 바 있으며, 현재 최소한 700명의 성도가 체포되었음을 알렸다. 이어 최근에는 산둥성 여러 지역에서 전능신교 신도가 체포된 사건을 여러 차례 보도하였는데, 다음은 그 중 몇몇 사례에 대한 상세 내용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자료 배포하다 경찰에 체포되어 구타당한 신도

6월 4일 저녁 산둥성에 사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 왕 루(王璐, 가명)는 다른 신도 부부의 집에 교회 관련 자료를 전달해주러 갔다. 그러나 집에 들어서자마자 잠복 중이던 사복경찰에 의해 바닥으로 쓰러졌고, 10분 후에는 다른 경찰에 의해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경찰은 그녀를 몇 번이나 심문했지만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자 그녀를 자택으로 데리고 가 수색을 시작했다. 샅샅이 뒤졌음에도 어떤 단서도 찾을 수 없게 되자 경찰서장은 그녀의 머리채를 움켜잡고 오른쪽 얼굴을 세 번 강타했다. 부하 경찰들에게는 그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잡으라고 소리쳤다. 왕 씨의 얼굴은 화상을 입은 듯 부어올랐고 그녀는 심한 통증을 느꼈다.

다시 경찰서로 연행된 그녀에게 밤새도록 심문이 이어졌다. 심문 중에도 경찰은 그녀의 얼굴을 때리며 협박했다. 새벽 3시까지 심문을 계속했지만 경찰은 여전히 아무런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이들은 그 후 왕 씨를 구치소로 데려갔으나, 그녀에게 심장 질환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자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수감을 시키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딸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갈취하려고 시도했다. 결국 왕 씨는 보석으로 석방되었고, 6월 6일에 재판을 받게 되었다.

당시 왕 씨가 보는 앞에서 체포되었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 부부의 행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6월 5일 저녁에는 경찰이 왕 씨 딸의 집을 급습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관련 서적과 MP5 플레이어 2 대를 비롯해 현금을 압수해갔으며, 이 중 어떤 것도 반환하지 않았다.

경찰은 왕 루를 계속해서 엄중히 감시하고 있으며 가끔씩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하기도 한다. 체포 사건 이후에는 그녀를 지지해주던 친척과 친구들도 신앙생활을 반대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그녀는 더욱 큰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심장 질환에도 불구하고 체포된 신자

5월 21일 오전 10시경 산둥성 웨이팡(濰坊)시 공안국에서 경찰 6명이 들이닥쳐 모임을 갖고 있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 네 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일체의 수색영장 없이 신도들의 몸을 수색한 후 그들의 사진을 찍었다. 경찰은 모임 장소를 엉망으로 만들고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관련 서적과 현금을 압수한 후 신도들을 경찰서로 연행했다. 그로부터 한 시간 후에는 다른 신도 한 명이 가게에 물건을 사러 가던 길에 체포되었다.

경찰은 이들 다섯 명을 각각 따로 심문하였다. 신도들 중 한 명인 장 지에(張潔)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다. 고문용 의자에 누운 그녀의 몸은 덜덜 떨렸고, 입술 색이 어두워졌으며,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의식이 왔다 갔다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그녀는 이른 아침까지 심문을 받아야 했다. 한 경찰은 그녀의 발을 차면서 “죽으려면 딴 데서 죽어! 여기서 죽지 말고!”라며 욕을 하기도 했다.

장 씨와 전능신교 신도들은 한 달 이상 수감되었다가 석방되었다. 하지만 경찰은 반복적으로 그들에게 신앙 활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하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였고, 언제든 연락이 닿도록 하고 있다.

식당에서 체포된 신도

6월 15일 산둥성 허쩌(荷澤)시 무단(牡丹)구 경찰서에서 들이닥친 경찰 6명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신도 왕 지강(王志剛, 가명)이 식당에서 식사하는 도중 그를 체포하여 자택으로 데리고 갔다. 이들은 왕 씨의 집을 수색하며 침구와 옷을 바닥으로 내던졌다. 이후 경찰은 그를 허쩌 구치소로 연행하였으며, 왕 씨는 아직도 이곳에 구금되어 있다.

비터 윈터는 산둥성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중국 당국의 대규모 체포 작전을 계속해서 추적 관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