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 타오(江濤)기자
산둥(山東)성에 소재한 가정교회 신자인 한 부부는 체포되지 않기 위해 집을 떠났다. 그러나 당국이 이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표적 기술을 활용하자 부부는 발각되고 말았다.
2015년 6월 20일, 더저우(德州)시의 기독교 가정교회 신자들인 장 밍(張明, 가명)과 그의 아내는 한 집회의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했다. 해당 영상을 포착한 당국은 집회에 참여한 신자들을 체포하기 시작했다. 해당 교회의 전도사가 구금되었고 추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부부는 감금되지 않기 위해 집을 떠나 거의 3년을 타지에서 살았다.
2018년 1월, 더저우시 공안국 경찰들은 당시 부부가 일하던 공장을 찾아왔다. 그들은 부부의 차량 번호판을 정확히 알아낸 다음 이들의 위치를 추적했던 것이다. 당시 장 씨는 공장에 없었기 때문에 체포를 피할 수 있었지만 아내는 체포되어 더저우시 수용소로 연행되었다.
아내가 구금되어 있는 동안, 장 씨는 아내가 반드시 석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맥을 동원하고 변호사를 통해 온갖 애를 썼고, 이 과정에서 7천 위안(약 천 달러) 이상의 돈을 썼다. 중국공산당 내부자는 장 씨에게 어차피 아내 사건의 판결은 순전히 판사 재량에 달려 있으므로 그가 돈을 낭비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장 밍의 아내에게 “법 집행 저해”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가족 그 누구도 그녀의 재판에 대한 어떠한 통지도 받지 못했다.
8월 15일, 장 씨의 아내는 복역을 위해 지난(濟南) 여성 수용소로 연행되었다. 그녀가 수감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4년 3월, 그녀는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핑위안(平原)현에서 체포되어 한 달간 수감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