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린 이쟝(林一江)기자
중국 정부 당국은 지난 네 달 동안 광저우(廣州) 성경개혁교회를 폐쇄하기 위해 거듭 시도해왔다.
2010년에 설립된 광저우 성경개혁교회는 종교 탄압을 벌이는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되어왔다.
10월 8일, 황 샤오닝(黃小寧) 목사는 교회 건물주에게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건물주는 임대를 취소할 것이니 곧 이사를 나가달라고 말했다. 황 목사가 이유를 물어보자 건물주는 대답을 얼버무렸다.
황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8년 간 정부 승인 삼자교회에 합류하라며 그를 괴롭혀왔다.
그러나 넉 달 전,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기 시작했다. 6월, 해당 교회는 광저우시 소수민족 및 종교사무국(Ethnic and Religious Affairs Bureau)으로부터 통지서를 받았다. 종교사무조례 위반 혐의로 벌금 5만 위안(7천 1백 달러)이 부과된다는 내용이었다.
며칠 뒤, 교회에 찾아 온 공안국과 종교사무국 직원들은 “불법 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공무원들은 해당 교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사진을 찍어 갔다.
7월, 지역 식품의약청은 “허가 없이 공공재를 취급”했다며 교회를 기소했다. 이미 또 다른 지점 교회에서 찬장과 냉장고가 봉쇄된 바 있으며 황 목사의 교회도 익일 같은 목적으로 조사받을 것이라고 했다.
한 달 뒤, 당국은 “소방법 위반이 의심”된다며 직원을 파견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조사를 수행하기 위한 어떠한 서면 문서도 지참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 누군가 항의하자 경찰들은 분노했다. 몸싸움이 이어졌고 경찰들은 황 목사에게 무력을 행사했다.
9월 2일, 공안국, 기동대, 소방 규제 당국에서 나온 백 명이 넘는 직원들이 그의 교회에 들이닥쳤다. 그들은 결국 교회를 폐쇄시켰다. 추후 경찰은 황 목사, 변호사 덩(鄧) 씨, 그리고 몇몇 신도들을 연행해 갔다.
영상: 8월 19일, 광저우 성경개혁교회를 급습한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