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TER WINTER

허난성 경찰, 기독교인 16명 체포해

인터넷 사진

[비터 윈터=중국 소식통] 쟝타오(江濤) 기자

중생파(重生派) 교인들이 집회 도중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이들 중 14명은 여전히 구류 중이다.

생명의 말씀(生命之道) 교회, 전범위교회(全範圍教會)로도 알려진 복음주의 프로테스탄트 중생파는 쉬 융쩌(피터 쑤, Peter Xu)에 의해 허난(河南)성에서 시작됐다. 중생파는 수백만의 추종자가 따르고 있으며 정부 통제 삼자교회 소속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이 가정교회를 사교(이단 교리를 따르는 신흥 종교) 목록에 포함했다.

2018년 7월 27일, 중생파 기독교인 16명이 허난성에서 집회하던 도중 교회에 잠입한 공산당 첩보원에 의해 신고당했다. 이에 따라 지역 마을 서기관이 종교국 직원 및 경찰을 대동하여 집회 장소로 찾아와 건물을 포위했고 모든 신자를 체포했다. 교인들은 이후 지역 경찰서로 강제 연행됐다.

그날 밤, 교인 두 명은 석방됐으나 나머지 14명은 밤새 조사받았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교인들에게 회개문을 비롯해 더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보증서, 교회 단절 성명서 등의 문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했으나 신자들은 이를 거부했다.

당시 구금된 신자에 따르면, 한 경찰은 신을 믿는다는 것이 곧 공산당에 대한 저항을 의미하며 “더이상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고 말해야만 집으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